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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지성♥이보영, "6년만에 우리 드디어 결혼해요" (일문일답)

시간2013-09-27 15:19:49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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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지성(36)과 이보영(34)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성, 이보영 예비부부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결혼 전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성, 이보영 커플은 이날 오후 6시 워커힐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번 결혼식에는 가족, 친지 등 하객 300명만 초대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결혼식 사회는 1부는 배우 이민우가 2부는 방송인 홍석천이 맡았다. 축가는 1부에서는 지성이 준비를 했고 2부에서는 평소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가수 박경호, 배우 윤상현, 구혜선, 가수 김범수가 맡는다.

이하 일문일답

- 결혼 소감은?

어제 밤부터 정말 설레서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될 지 잘 모르겠다. 잠도 잘 잤고 예쁜 신부와 결혼하게 됐다. 우리가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됐다. 기쁘고 행복하다. (지성)

드라마 제작발표회때도 별로 안 떨렸던 것 같은데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긴장이 된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보영)

- 서로의 애칭은?

우선 이해를 해달라. 우리끼리는 편하게 공주님이라고 부른다. 결혼 후 애정은 일단 문자메시지로 사랑해 여보라고 해봤는데 애칭은 불러봐야 알 것 같다. 앞으로는 공주님 어머님께도 더 잘 해야될 것 같다. 부모님이 두 분 더 생기신 것이기 때문에 더 잘 모시고 효도하겠다. 보영 씨같은 경우에는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현명하고 날 좋은 길로 인도해주는 벗이다. 그래서 항상 같이 함께하니까 행복하고 마음이 편하다. (지성)

애칭은 나는 오빠라고 한다. 어떤 이야기를 하든 내 편에서 이야기를 들어준다. 이게 연애를 하면서 굉장히 많이 의지되고 좋았다. (이보영)

- 청첩장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

오빠가 좋아하는 게 어린왕자다. 그래서 내가 그런 것들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모티브를 줬다. 청접장에 우리의 스토리가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빠가 작성한 문구가 담겼다. (이보영)

청접장을 준비하면서 느꼈다. 내가 앞으로 보영 씨에게 어떤 남자가 돼야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다. 좀 더 숙연해지고 눈물을 글썽였다. 거기에 보면 그림이 있다. 아름드리 나무에 어린왕자와 꽃이 있는데 꽃은 보영이고 내가 어린왕자다. 내가 보영 씨와 처음 사귀자고 할 때 아름드리 나무처럼 든든하게 지켜주겠다고 했었다. 그 아름드리 나무가 계속 따라다닐 것 같다. (지성)

- 프러포즈는 어떻게?

화보촬영하는 도중에 오빠가 노래를 불러주면서 받았다. (이보영)

우리가 기쁜 순간에 항상 우연히 흘러나온 노래가 있다. 엘튼 존의 '유어 송(Your Song)'이라는 곡인데 그 순간에도 이 노래와 함께하라고 불러줬다. (지성)

- 2세 계획은?

결혼식을 치르고 나서 나는 바로 촬영 현장으로 가야될 것 같다. 신혼여행도 촬영이 끝나고 나서 갈 계획이다. 2세는 보영 씨도 올해 일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내년 쯤에? 딸이었으면 좋겠고 이보영 씨를 닮은 예쁜 딸이었으면 좋겠다. (지성)

- 첫날밤 계획은 세웠나

그런 걸 계획을 세우나? 처음이라. 결혼식 끝나고 여유있을 때 생각해보겠다. (지성)

- 6년만에 결혼하게 됐는데 소감은?

결혼은 진작부터 하고 싶었다. 우리가 한 번도 계획을 세운 적이 없는데 결혼 기사는 한 번 나간 적이 있다. 우리 맘을 어떻게 알았지 싶어서 즐겁게 받아들였다. 6년간 만나면서 힘들었다기보다는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는 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조율하고 맞추는 과정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서 다행이다. (지성)

-소박하게 결혼식을 하는 이유는?

가족 분들이 원하셨다. 보여지는 부분을 부담스러워하셔서 가까운 친척, 지인들을 모셔서 감사의 차원에서 조그마한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작게 준비했다. 다 모시지 못해서 죄송하기도 하다. 그런데 이제 결혼식 잘 마치고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 드리겠다. (지성)

- 이보영 씨의 웨딩드레스는 어떤가?

사실 보영 씨가 드레스를 계속 안 보여주다고 오늘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고 했었다. 정말 아름다운 것 같다. (지성)

- 향후 계획은?

내가 지금 드라마 촬영 중이다. 아직 우리가 결혼만 했지 딱히 신혼을 즐길 수는 없다. 맨날 나는 밤샘 촬영을 이어갈 것 같다. (지성)

- 서로에게 한 마디

지금처럼 계속 서로 잘 했으면 좋겠다. (지성)

평범하게 연애 했듯이 평범하게 결혼생활 하고 현명하게 잘 이겨내면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보영)

[배우 이보영(왼쪽)과 지성.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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