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한국 문학계의 거장 고(故) 최인호(68)에게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향년 68세를 일기로 별세한 작가 최인호에게 2등급의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지난 50년 동안 활발한 창작과 문단 활동, 문학의 대중 보급 활성화를 통해 한국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한 까닭이다.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에서 유족에게 훈장이 전달됐다.
5년간 침샘암을 투병 중이던 고인은 병세가 악화돼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5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고 최인호는 서울고등학교 2학년 재학 시절인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 입선하며 데뷔했으며, 3년 뒤인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 나그네' 등 한국 문학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70,80년대 암울한 시대상과 반대되는 밝고 가벼운 문체로 호평을 받아왔다.
고인은 지난 2008년 5월 침샘암 발병 후에도 항암지료를 받으며 2011년 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는 창작의욕을 보여주기도 했다.
[故 최인호. 사진 = 최인호 블로그]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