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결국 8위까지 내려 앉게 됐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패하지는 않았지만 같은날 한화에게 승리한 NC에게 승률에서 밀려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밀려났다. 시즌 성적 49승 3무 70패.
시즌 전 최소 포스트시즌 진출이 예상됐던 KIA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쾌속질주를 이어가며 예상을 현실화시키는 듯 했다. 5월 3일까지 KIA는 17승 8패 승률 .708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전들 부상 속 선수층이 얇은 KIA는 힘을 잃어갔고 순위는 결국 한 계단씩 떨어졌다.
여기에 신생팀 NC가 시즌을 진행할 수록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고 두 팀 사이의 격차는 점차 줄어 들었다. 결국 KIA는 24일 광주 롯데전에서 2-8로 패하며 NC에게 공동 7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NC와 공동 7위 자리를 이어가던 KIA는 이날 7위 자리까지 뺏겼다. 우선 NC가 1회 3점을 경기 끝까지 잘 지키며 한화에 3-2로 승리한 상황. KIA는 7회 박기남의 솔로홈런으로 SK와 8회까지 1-1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이후 KIA는 9회 1사 2, 3루, 10회 1사 만루, 12회 1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승리에 실패했다. NC는 승률이 .417로 높아진 반면 KIA는 승률 .412를 유지하며 자연스레 NC에 밀려 8위가 됐다.
물론 아직까지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시리즈 10번 우승에 빛나는 팀이 신생팀에게 시즌 막판 순위가 밀렸다는 것은 KIA 선수단과 팬들에게 씁쓸함을 남길 수 밖에 없다.
[KIA 선수단.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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