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와 KIA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을 펼쳤지만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SK는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며 60승 2무 59패를 기록하며 6위를 지켰다. 반면 KIA는 같은날 한화에게 승리한 NC에게 단독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추락했다. 시즌 성적 49승 3무 70패.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강민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박재상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13경기 연속안타.
1회 2사 1, 3루, 6회 2사 1, 2루 기회를 놓치는 등 6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KIA는 7회 승부 균형을 이뤘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기남이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초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하며 1-1 경기가 이어졌다. 특히 SK로서는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직선타와 정근우의 주루 미스로 점수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어 10회말에도 1사 2, 3루에서 끝내기에 실패했다.
SK는 마지막으로 12회에 김재현의 안타와 도루로 1사 3루를 만들었지만 최정과 대타 정상호가 안타를 때리지 못하며 끝내기에 실패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SK 선발로 나선 조조 레이예스는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5볼넷 1실점을 기록했지만 9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KIA 선발 양현종 역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0탈삼진을 잡는 등 8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0승이 무산됐다.
SK에서는 박재상이, KIA에서는 박기남이 홈런포를 때리며 활약했지만 홈런을 승리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SK 정근우가 9회말 끝내기 찬스에서 주루 실수로 홈에서 아웃되는 장면.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