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포항의 황선홍 감독이 인천 원정 극적인 무승부에도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포항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0라운드서 2-2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먼저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교체로 들어간 박성호가 만회골과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포항은 15승10무6패(승점55점)를 기록하며 2경기를 덜 치른 울산(승점52점)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먼저 2골을 실점하는 바람에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 안하고 동점을 만든 건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내용이 마음에 들진 않았다. 우리의 실수가 너무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위스플릿에선) 약한 팀이 없다. 모두 동등한 입장이다. 항상 박빙의 승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를 완벽히 제압하긴 어렵다. 특히 오늘은 놀랄 정도로 경기장 안에서의 선수들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었다”며 “고무적인 건 0-2로 뒤진 상황에서 끝까지 따라 붙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인천의 강한 압박에 포항 선수들이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가 압박이 좋고 볼 중심으로 프레싱이 오기 때문에 냉정히 지역을 빠져나오길 주문했는데 원활하지 않았다. 또한 선제실점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체로 투입돼 2골을 터트린 박성호에 대해선 “유창현이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되서 조커로는 위험이 있었다. 후반에 박성호를 투입해서 골을 넣는 나름의 계산이 있었는데 신영준, 박성호 등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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