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의 김봉길 감독이 선두 포항을 상대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0라운드서 포항과 2-2로 비겼다.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인천은 이천수, 박태민의 연속골로 먼저 2골을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에 포항 박성호에게 2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김봉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1위 팀을 맞아 원 없이 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축구가 마음대로 안 되는걸 다시 느꼈다. 그러나 오늘 득점이 나온 것은 고무적이다. 다만 실점하는 장면에서 좀 더 집중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비록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이날 인천은 포항을 시종일관 몰아쳤다. 김봉길 감독은 “포항은 기술, 패싱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가만히 놔둬선 안 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압박을 요구했고 그런 부분이 잘 됐다. 하지만 박성호가 들어온 뒤 롱볼에 대한 대비가 좀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모처럼 골 맛을 본 이천수를 비롯해 맹활약을 펼친 설기현, 김남일 등 2002년 월드컵 멤버에 대해선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늘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팬과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될 것이다. 특히 이천수는 오랜만에 득점을 해줘서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김봉길 감독.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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