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넥센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앤디 밴헤켄의 역투와 김민성의 맹타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3위 넥센은 69승 2무 51패가 되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2위 LG와의 승차도 1게임으로 좁혔다.
초반은 양 팀 선발투수들의 투수전이었다. 레다메스 리즈와 밴헤켄은 3회까지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밴헤켄은 4회 2사까지 LG 타선을 상대로 퍼펙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았다.
선취점은 4회초에 나왔다. 넥센은 4회초 선두 문우람과 이택근의 연속안타에 이은 이택근의 도루,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민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문우람을 불러들여 넥센은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김민성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넥센은 6회초 이택근의 내야안타와 박병호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찬스에서 김민성이 리즈의 커브를 통타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홈런을 뽑아내 4-0으로 달아나며 흐름을 완전히 넥센쪽으로 가져갔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7회까지 LG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이 추가점을 뽑아주지는 못했지만 남은 2이닝을 송신영-손승락이 차례로 등판해 책임지며 넥센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밴헤켄은 시즌 12승(10패)째를 거뒀고, 손승락은 44번째 세이브를 성공시켰다.
타선에서는 김민성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김민성은 선취점을 올리는 희생플라이와 3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외에 이택근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선발 리즈가 김민성의 벽을 넘지 못해 6이닝 7피안타 4실점하며 패했다. 2위 LG는 71승 51패가 되며 3위 넥센에 1게임차로 쫓기는 동시에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1.5게임으로 벌어졌다.
[앤디 밴헤켄-김민성(아래 오른쪽).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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