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황정립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황정립(KIA 타이거즈)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황정립의 활약 속 SK를 14-6으로 꺾고 공동 7위로 복귀했다.
최근 출장 기회를 얻고 있는 황정립은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도 2루수 앞 땅볼.
그 이후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황정립은 팀이 4-5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에 등장, 임경완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8회에는 신정익을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때려냈다. 앞선 타자 김주형에 이은 연속타자 홈런이자 시즌 첫 홈런이다.
경기 후 황정립은 "데뷔 첫 결승타를 때려 기쁘다"고 말문을 연 뒤 결승타를 때린 상황에 대해서는 "임경완 선수의 싱커가 좋기 때문에 타석에 들어섰을 때부터 구종은 물론이고 바깥쪽 코스까지 노리고 들어갔다.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어제부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밝힌 뒤 "좋은 이미지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승부하게 하는 것이 단점인데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IA 황정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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