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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황혼의 로맨스를 다룬 MBC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최병길)가 첫 방송됐다.
28일 '사랑해서 남주나' 첫회에선 현수(박근형)와 순애(차화연)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퇴직 판사인 현수에게는 딸 유진(유호정), 유라(한고은), 아들 재민(이상엽), 반찬 가게 주인인 순애에게는 아들 병주(서동원), 딸 미주(홍수현)가 있다. 현수는 아내와 사별했고, 순애는 25년 전 남편과 이혼했다.
은행 계약직 직원인 미주는 재민과 연인 관계로 재민이 프러포즈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친구들과 목격하지만 애써 이를 모른 체 했다.
재민은 면접 본 회사에선 또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재민은 자신을 백수라고 하는 유라와 티격태격했다. 유진은 두 동생을 나무랐다. 모처럼 한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유라는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재민은 유라에게 "누나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게 취미생활이야?"라고 발끈했다. 결국 세 형제는 서로에게 가시 돋힌 말을 쏟아내고 말았다. 현수는 그런 자녀들을 착잡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현수는 순애의 반찬 가게에서 순애애게 추근거리는 한 남성을 마주쳤다. 순애는 이 남성에게 "그만 나가라"고 소리쳤다. 순애는 현수에게 이러저런 반찬을 권했지만 현수는 순애의 친절이 불편했다.
순애는 미주의 집에 가 저녁을 차려주다가 미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재민에게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았다. 재민은 전화를 미주의 어머니가 받은 사실을 알고 황급히 끊었다. 미주도 어머니 순애에게 남자친구 재민의 존재를 숨겼다. 순애는 그런 미주를 보고 자신의 이혼 사실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불편해하진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엄마 얘기 곤란하면 새엄마를 친엄마라고 해"라고 했다.
재민은 아버지 현수와 같이 살지만 현수는 취업하지 못하는 재민이 못마땅했고, 재민 역시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재민의 면접 날, 현수는 정성스럽게 아침 식사를 마련했으나 재민은 도리어 시험 날 달걀 프라이를 만들었다고 투정하며 아침을 먹지 않고 집을 나섰다. 면접을 본 재민은 미주를 만났고, 식사를 마친 뒤 미주는 맞선을 보겠다고 해 재민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했다.
한편 재민은 대리기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치한에게 공격당하던 하경(신다은)을 구했다. 하경의 아버지 희재(최정우)는 경찰서에서 딸을 구한 재민에게 명함을 전달하며 자신의 회사를 찾아오라고 당부했다.
미주는 한 호텔 방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파자마 파티를 즐기던 중 계약직인 자신을 헐뜯는 친구들 때문에 화가 났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그곳에서 미주는 심부름 아르바이트를 하러 호텔에 온 재민을 마주쳤다. 재민은 미주의 잠옷 차림에 놀랐고, 미주 역시 재민이 심부름 온 호텔 방에서 한 여성이 문을 여는 것을 보고 오해를 해 재민을 뿌리치고 호텔 밖으로 나갔다.
두 사람은 서로의 오해로 인해 소리 지르며 싸웠는데, 이내 사실을 알게돼 오해는 풀었다. 하지만 미주는 결혼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없는 재민에게 자신의 여유롭지 못한 현실에 대한 속마음을 쏟아내다가 다시 재민과 다퉜다. 결국 미주는 "이번에 끝내자!"고 외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현실에 두 사람 모두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날, 재민은 미주의 집을 찾아갔다. 재민이 문을 열고 나온 미주에게 "우리 결혼하자"며 "내가 먹여 살릴게"라고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사랑해서 남주나' 첫회는 마쳤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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