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남태경 인턴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28일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열애'(극본 박예경 연출 배태섭)에서 서현은 수의사를 꿈꾸는 꿈 많고 순수한 여대생 한유림으로 등장했다.
앞서 서현은 지난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어릴 적부터 연기 욕심이 있었다. 오랫동안 연기 활동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섣불리 작품을 선택할 수가 없었다"며 "이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극중 한유림과 성격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 제가 잘 표현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첫 연기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연출을 맡은 배태섭 PD는 "서현은 연극영화과를 다니고 있어서 기본적인 연기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연기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 현장에서 사소한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캐릭터에 대한 이해나 표현력은 신인연기자 이상이다"며 극찬, 서현의 '열애'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처음 서현이 등장했을 때, 사실 한유림보다는 소녀시대 서현의 모습이 더욱 익숙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극 후반부로 갈수록 서현은 점점 여대생 한유림에 녹아들면서 드라마 속 캐릭터에 적응해 나갔다.
특히 서현은 소녀시대 멤버로 활동하면서 다소 소극적인 성격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열애'에서 수줍어하는 평소 성격뿐만 아니라 여대생 특유의 톡톡 튀는 표정과 말투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자전거와 부딪힐뻔한 자신을 구해준 강무열(이원근)을 치료해주는 장면에서 그는 수의학과 학생다운 야무진 면을 보여주는가 하면, "내 몸 보여준 사람은 우리 엄마말고 네가 처음이야"라는 강무열에 말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부끄러워하는 순수한 한유림의 모습도 담아냈다.
앞서 아이돌그룹 중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는 KBS 2TV '드림하이'로 시작해 MBC '구가의 서'까지 출연하며 작품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는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연기돌' 대열에 합류했다.
서현 역시 '열애' 출연으로 또 하나의 '아이돌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열애'에서 한유림으로 변신한 서현.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