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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LA 다저스)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뒤져 있는 상황에서 물러나며 15승은 실패했다.
류현진에게 이날 등판은 두 가지 중요한 기록이 걸려 있었다. 15승과 2점대 방어율(평균자책점)이 그 것. 이를 달성할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21세기 처음으로 '15승+2점대 방어율' 트리오를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형성할 수 있었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29경기에서 14승 7패 방어율 2.97.
출발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찰리 블랙먼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조쉬 러틀리지와 토드 헬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마이클 커다이어와 놀란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찰리 컬버슨을 유격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이후 2회 1사 1, 3루 위기를 다시 한 번 맞이했지만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3회들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은 듯 했다.
4회가 아쉬움이었다. 7번부터 시작한 가운데 찰리 컬버튼과 조던 파체코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후 제프 프랜시스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블랙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2점이 됐다.
4회까지 76개를 던진 류현진은 5회부터 마운드를 리키 놀라스코에게 넘겼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15승도 실패했으며 방어율 역시 정확히 3.00을 기록, 2점대가 무산됐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결과.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류현진이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투구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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