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이 세계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성용(선덜랜드)을 발탁했다. 하지만 박주영(아스날)의 이름은 이번에도 보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브라질, 말리전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성용과 박주영의 희비가 엇갈렸다. 기성용은 최근 선덜랜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박주영은 아스날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이는 소속팀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대표팀에 올 수 있다는 홍명보 감독의 원칙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성용은 여전히 SNS사건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하다. 그러나 선덜랜드에서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반면 박주영은 개막 후 아직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해 “기성용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며 경기력 측면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했다. 비록 SNS사건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좋지 못하지만 경기장안에서의 활약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주영에 대해선 “지난 4월 이후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어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 선발을 안한 이유다”면서 “무조건 원칙에만 얽매여서 팀에 해가 되는 결정은 경계해야 한다. 박주영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지금 대표팀에 들어온 몸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박주영은 너무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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