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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연세대 유망주 공격수 신상훈(20)과 수비수 김원준(22)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목표로 한 유망주 육성책인 핀란드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KIHA)는 30일 "신상훈과 김원준이 10월 1일 오전 출국, 핀란드 메스티스(2부리그) 키에코 완타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지난 7월 김지민(21), 안진휘(22), 안정현(20)이 핀란드로 출국한데 이어 신상훈과 김원준의 합류로 2013-14 시즌 ‘핀란드 프로젝트’는 총 5명으로 운영된다.
연세대 2년에 재학하다 핀란드로 떠나는 신상훈은 중동고 시절부터 ‘아이스하키 신동’으로 국내 관계자들 사이에 명성이 자자했던 재능이다. 175cm로 체구는 작지만 스피드와 테크닉, 센스를 겸비해 한국 아이스하키의 차세대 대들보 감으로 기대를 받았다. 국내 대회를 휩쓸었고 국제 대회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2010년과 2011년 주니어세계선수권(18세 이하) 디비전 1 대회 10경기에서 12골 6어시스트를 올렸고 지난 1월 주니어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5부리그) 대회에서는 5경기에서 9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능성을 인정 받아 대학생으로는 이례적으로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3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2부리그) 엔트리에 합류했고 5경기에서 3골을 수확했다.
김원준은 핀란드 주니어리그에서 성장한 이력이 눈에 띈다. 광운중 3년에 재학 중이던 2006년 핀란드에 건너가 일베스의 주니어 C(16세 이하), 주니어 B(18세 이하), 주니어 A(20세 이하) 팀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9-10 시즌에는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플레이오프에서 3위에 올라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2010년 국내로 돌아와 연세대에 입학한 김원준은 명문 요케릿 주니어 A팀의 입단 제안을 받고 다시 핀란드로 떠났다. 2010-11 시즌 19경기에 출전, 5골 2어시스트의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중도에 귀국했던 김원준은 키에코 완타에 입단하며 2년 만에 다시 핀란드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김지민과 안진휘, 안정현은 2013-14 메스티스 정규리그에서 힘겨운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팜 팀(Farm team) 계약을 맺고 있는 SM리가 명문 요케릿으로부터 핀란드 주니어 대표 출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유망주가 무더기로 키에코 완타에 임대돼 출전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안진휘는 6경기, 안정현이 1경기에 출전했지만 골이나 어시스트를 올리지 못했고 김지민은 무릎 부상까지 겹치며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키에코 완타는 정규시즌 6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8점으로 12개 팀 중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김원준.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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