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조인식 기자] 이대성이 먼 길을 다시 돌아 한국으로 왔다. 이번에는 프로다.
미국 NCAA 디비전2에 속한 브리검영대학 소속인 이대성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모비스의 2라운드(전체 11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대성은 이번 드래프트 일반인 트라이아웃 합격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명된 선수로 기록됐다.
이대성은 모비스에 지명된 뒤 "더 뒤 순위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랐다. 어떤 순번이든, 어떤 팀이든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성 자신의 말처럼 지명 순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의 장점을 보일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자기 힘으로 만들어낸 이대성은 명장 유재학 감독과 한솥밥을 먹으며 농구 인생에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됐다.
낯선 생활은 쉽지만은 않았지만, 분명한 자양분이 돼 주었다. 이대성은 "미국에서는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 미국에서도 어려운 것을 많이 시도했는데, 기본적인 것을 하면서도 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대성은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부터 개인기가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실속은 없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었다. 이러한 나쁜 평가를 극복하는 것은 이대성 본인의 몫이다. 우선 이대성은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실수를 줄이겠다는 자세로 개인 기량을 보이는 것 보다든 팀에 녹아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일반인 트라이아웃을 통과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나머지 2명의 선수는 고배를 마셨다. 경희대 3학년인 김정년과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출신의 최신영은 10개 구단으로부터 호명되지 않았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