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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김상수는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한다.”
삼성은 2일 부산 롯데전서 승리하거나 이날 넥센이 창원 NC전서 패배할 경우 정규시즌 3연패를 확정한다. 사실상 삼성의 3연패는 매우 유력해진 상황. 그러나 삼성은 마냥 즐거울 수 없는 형편이다. 부상이 시즌 내내 삼성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2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상수는 한국시리즈도 사실상 힘들다”라고 했다.
김상수는 지난 9월 30일 대전 롯데전서 스윙하던 도중 왼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상수는 전반기 막판에도 손목 통증으로 1군에서 빠진 적이 있었는데, 통증을 안고 뛰어오다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수술이 불가피하다. 류 감독은 “아직 수술 여부를 결정하진 않았지만,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김상수가 다친 부위가 수술을 하지 않고선 안 되는 부위라고 했다. 수술을 받으면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다. 하지만, 재활로 버티기도 힘들다고 한다. 결국 삼성은 김상수의 수술을 받아들인 채 김상수 없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올 시즌 타율 0.298을 치는 등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상수가 없는 삼성 내야는 상상하기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 건 조동찬의 포스트시즌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 류 감독은 “조동찬은 깁스를 풀고 간단한 티 배팅과 러닝을 하고 있다. 지금 상태라면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라고 했다. 어쨌든 김상수-조동찬 주전 키스톤콤비의 포스트시즌 가동은 불가능해졌다. 삼성으로선 사상 첫 정규시즌 3연패를 앞두고 매우 유쾌하진 않은 분위기다.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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