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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이스라엘 출신 거장 아모스 기타이 감독이 한국의 임권택 감독을 롤모델로 꼽았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진행된 영화 '아나 아라비아' 기자회견에 아모스 기타이 감독이 참석했다.
아모스 기타이 감독은 "어제 굉장히 훌륭한 저녁을 보냈다. 한국의 감독 파티가 있었는데 100편 이상 영화를 제작한 임권택 감독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 상태도 좋았고, 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100편 이상 제작한 아시아 감독은 드문데 그 분을 어제 만났다. 항상 좋은 열정과 에너지를 유지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날 사회를 맡은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그동안 계속 모셔오고 싶었다는 뜻을 밝히자 화답의 말을 건넸다.
아모스 기타이 감독은 "부산에 오게 돼 대단히 기쁘다. 결국 부산에 오게 됐는데 여러분들 모두를 만나 뵙고, 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아나 아라비아'는 자파와 바트얌 사이에 위치한 국경지대에 거주 중인 유대인과 아랍인 아웃사이더들의 공동체에 한 여기자가 도착, 그들의 인터뷰를 통해 꿈과 희망, 현실에 대한 각성 등에 대해 그린 영화다.
이스라엘 하이파 출신의 거장 아모스 기타이의 신작으로, 원테이크로 80여분에 달하는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형식적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모스 기타이 감독.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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