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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김태운 감독이 영화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을 공개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BIFF 빌리지에서 진행된 영화 '또 하나의 가족' 야외 무대인사에 김태윤 감독과 배우 박철민, 윤유선, 박희정, 유세영이 참석했다.
김태운 감독은 "내가 오랫동안 영화를 못 만들고 있었을 때 친 아버지를 만났다. 내일 모레 여든이신 분인데, 나에게 뭐하냐고 물어보셔서 '또 하나의 가족'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님이 하지 말라고 할 줄 알았는데 '싸움은 센 놈이랑 제일 센 놈이 해야 티가 난다'고 했다"며 "그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많은 난관을 뚫고 제작됐고 영화제까지 오게 됐다. 조만간 개봉할 것이고, 개봉되면 영화를 들고 부산에 오겠다"고 약속했다.
'또 하나의 가족'은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 공장에 취직한 딸이 백혈병에 걸려 사망하게 되자 죽기 전 딸과 약속한 산업재해 판정을 받기 위해 법정 싸움을 벌였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영화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오늘-파노라마 부분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됐다.
[김태윤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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