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이은지 기자]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박중훈이 배우생활 중 느낀 권태기를 고백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BIFF 빌리지에서 진행된 영화 '톱스타' 야외무대인사에는 박중훈 감독과 배우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이 참석했다.
이날 박중훈 감독은 "28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하면서 40여 편의 주인공을 했다. 수많은 작품을 하다 보니 언제부턴가 습관적으로 연기를 하고 있더라. 숙제 같은 기분으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배우라는 직업에 권태기가 왔다. 나도 권태기가 오는데 28년 동안 나를 본 관객들 역시 내 연기에 권태를 느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중훈 감독은 "하지만 나는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감독으로서 관객들 앞에 서보고 싶었다"고 말을 마무리 했다.
배우 박중훈이 연출을 맡아 연예계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톱스타'는 성공과 배신, 꿈과 욕망이 뒤섞인 곳, 화려하지만 비정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최고를 꿈꾸는 남자, 최고를 만드는 여자, 이미 최고인 스타 세 사람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다.
엄태웅이 성실하고 우직한 매니저 태식, 김민준이 태식의 우상이자 대한민국 톱스타 원준, 소이현이 원준의 애인이자 드라마 제작자인 미나 역을 맡았다. 내달 24일 개봉.
[박중훈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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