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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학선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양학선은 6일 밤(한국시각) 벨기에 엔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결선서 평균 15.333점으로 우승했다. 2년 전 도쿄 대회에 이어 도마 2연패를 달성했다. 스티븐 레젠드레(미국)가 15.249점으로 2위, 크리스티안 토마스(영국)이 15.23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북한의 리세광은 예선에서 탈락해 결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양학선은 예선서 여홍철2(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두 바퀴 반 돌기)와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바퀴 비틀기)을 사용해 15.299점을 받았다. 결선서는 양학선1(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바퀴 돌기)와 함께 비장의 무기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바퀴 반 비틀기)를 활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굳이 양학선2까지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
양학선은 결선 1차시기서 양학선1을 시도해 성공했다. 15.733점이었다. 2차시기엔 스카하라 트리플로 15.333점을 받았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1차시도 이후 경쟁자들이 바짝 추격했다면 양학선2를 사용했겠지만, 굳이 그럴 이유가 없었다. 더구나 양학선은 출국 직전부터 허리, 발목 등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고 털어놨었다. 양학선2는 아무래도 몸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 우승 전선에 이상이 없는데도 무리하게 시도할 필요는 없었다.
양학선은 이제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한다. 지금 상황이라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가 무난해 보인다.
[양학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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