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연발' 류현진, 3회까지 6피안타 4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아쉬운 수비 2개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 3회까지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서도 1회 징크스는 계속됐다. 류현진은 1회초 2사 2루서 에반 개티스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곧이어 브라이언 맥캔에 볼넷, 크리스 존슨에 적시타를 얻어맞고 2점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4-2, 2점 차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3회가 무척 중요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3회초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과 프레디 프리먼, 개티스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11구 끝에 개티스에 내준 빗맞은 안타가 무척 아쉬웠다. 투구수는 53구까지 불어났다.

후속타자 맥캔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충분히 병살이 가능했다. 그러나 1루 커버에 들어간 류현진이 베이스를 정확히 밟지 못했고, 빌 밀러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4가 됐고, 1사 1, 3루 위기도 이어졌다.

실수는 계속됐다. 크리스 존슨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완벽한 세이프 타이밍임에도 홈에 송구했다. 결과는 당연히 세이프. 결국 4-4 동점이 됐다. 다행히 후속타자 안드렐톤 시몬스는 5-4-3 병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아쉬운 수비 2개로 동점을 허용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류현진이 3회까지 4실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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