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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정규시즌의 강점이 포스트시즌서도 통하지는 않았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8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류현진의 기록 대부분은 정규시즌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았다. 올해 애틀랜타전 2경기에서 방어율 2.13으로 잘 던졌지만 이날은 무려 12.00(3이닝 4자책)에 달했다.
야간경기와 홈에서의 강점도 이날은 소용이 없었다. 류현진은 올해 22차례 야간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5패 방어율 2.46으로 잘 던졌다. 홈에서 열린 15경기에서는 완봉승 포함 7승 4패 방어율 2.32로 원정 성적(7승 4패 3.69)과 견줘 뛰어났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애틀랜타 타자들과의 상대전적도 마찬가지. 류현진이 정규시즌서 강점을 보였던 저스틴 업튼(6타수 1안타), 에반 개티스(3타수 무안타)에 2안타를 얻어맞았다. 크리스 존슨(6타수 1안타)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을 괴롭혔던 데이터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다름아닌 1회 징크스다. 정규시즌 1회 방어율 5.10, 피안타율 3할 8리로 불안했던 류현진은 이날 1회초 2안타 1볼넷으로 2실점했다. 투구수도 22구에 달했다. 그야말로 정규시즌에서 좋았던 데이터는 대부분 들어맞지 않았고, 나빴던 데이터는 들어맞은 셈이다.
단순히 데이터를 탓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정규시즌서 14승 8패 방어율 3.20으로 잘 던진 애틀랜타 선발 훌리오 테헤란도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이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보여준 예다.
[류현진이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강점이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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