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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괴물'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포스트시즌 경기는 '악몽' 그 자체였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3이닝 6피안타 4실점을 남기고 강판됐다.
류현진은 1회초에만 중전 적시타 2개를 허용하고 2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2회말 류현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칼 크로포드의 우월 3점포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문제는 류현진이었다.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었지만 브라이언 맥캔의 1루 땅볼 때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의 송구를 받기 위해 1루로 커버를 들어가면서 베이스를 밟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대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인 'LA 타임스'는 "류현진에겐 댄스 강습이 필요하다"는 익살스러운 표현을 남겼다.
이날 'LA 타임스'는 온라인판을 통해 이날 경기를 문자 중계를 실시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68개의 공을 던졌지만 그리 날카로운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라면서 "또한 그에겐 댄스 강습이 필요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병살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류현진의 베이스커버 실수로 물거품이 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류현진은 왼발로 베이스 터치를 시도했지만 닿지 않자 급히 오른발로 스텝을 바꿨으나 이미 맥캔이 세이프된 뒤였다. 이를 두고 'LA 타임스'는 "'댄싱 위드 더 스타' 심사위원들은 류현진에게 2점씩 줬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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