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손흥민, "브라질전? 기죽을 필요 없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세계최강 브라질과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흥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팀과 경기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의 홈 경기인만큼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강팀과의 대결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상태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붙었고, 최근 리그에선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멋진 드리블을 선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우리가 홈팀이다. 브라질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지만 기죽어서 할 필요는 없다. 그러면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에게 브라질전은 좋은 테스트다.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같은 강팀과 경기를 하는 건 좋은 기회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홍명보호에 첫 발탁된 손흥민은 아이티전서 골 맛을 보며 홍심을 잡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홍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NS 파문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기성용(선덜랜드)에 대해선 “(기)성용이 형은 미드필더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역시 오랜 만에 발을 맞추게 되어 기쁘다”며 복귀를 반겼다.

[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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