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넥센은 72승 2무 54패를 기록하며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다만 정규시즌 마지막날인 5일 대전 한화전에서 1-2로 패하며 2위 자리를 놓쳐 아쉬움도 남았다. 결국 플레이오프 직행 대신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경기를 해야하는지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팬들에게 멋있는 경기,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면서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2위를 놓친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쉬워서 그날 저녁에 잠을 못 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고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날까지 기회가 왔다.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니까 야구의 신이 빨리 직행하는 것보다 준플레이오프부터 경험하라고 그런 것 같다. 준플레이오프부터 경험해서 차곡차곡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줘야 할 선수'로는 투수에서는 강윤구와 김영민, 타자로는 문우람, 유한준, 이성열 등을 꼽았다. 염 감독은 "투수에서는 강윤구와 김영민이 중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투수 운용이 쉬울지, 어려울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타선에서는 7, 8번에 배치될 문우람, 유한준, 이성열이 찬스를 얼마나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선수들이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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