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웹툰', 베트남 개봉 韓영화 역대 흥행 1위 등극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이 베트남 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역대 1위에 올랐다.

'더 웹툰: 예고살인'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지난 9월 13일 베트남 전역에서 개봉해 지난 6일까지 27만 7232달러(한화 약 3억원)의 매출을 기록, 27만 3591달러로 종전까지 베트남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늑대소년'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더 웹툰: 예고살인'은 경쟁작 대비 60% 수준에 해당하는 스크린 수에도 불구, 개봉 3주 연속 박스오피스 3위 자리를 지켜 눈길을 모은다.

실제로 '컨저링',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등 박스오피스 TOP5에 오른 영화들은 모두 30여 개의 스크린을 차지한 데 비해 '더 웹툰: 예고살인'은 상대적으로 열세인 19개의 스크린만으로 3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계속된 흥행으로 개봉 2주차까지 4개의 상영관이 증가해 전통적으로 공포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공포영화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CJ E&M의 직배 영화인 '더 웹툰: 예고살인'의 선전을 바탕으로 CJ E&M의 베트남 사업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관계자는 "CJ E&M은 지난 2012년 베트남 직배사업에 진출해 한국영화를 꾸준히 소개해왔고, 2012년 '늑대소년', 2013년 '더 웹툰: 예고살인' 등을 통해 한국영화의 콘텐츠 파워를 입증했다"며 "향후에는 직배 사업뿐 아니라 투자, 공동제작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현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 웹툰: 예고살인'은 인기 웹툰 작가가 그리는 웹툰 내용대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6월 27일 개봉했다. 차별화된 소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웹툰 기법을 적용한 독특한 영상미로 호평을 받았으며, 공포영화로는 5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해 주목을 모았다.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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