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이트가 에이스 노릇을 해냈다.
넥센 브랜든 나이트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선발등판했다. 6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나이트는 올 시즌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두산전서는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두산전 상대전적은 썩 좋지 않았던 것. 하지만, 단기전은 정규시즌과는 달랐다. 나이트가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을씨년스러운 가을 밤. 1회엔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 허경민을 2루수 땅볼,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 사이 타선이 2점을 뽑아주며 나이트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나이트는 2회에도 올 시즌 12타수 11안타를 내준 선두타자 김현수를 투수 땅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나이트는 이후 연이어 4안타를 맞았다. 홍성흔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은 걸 시작으로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정수빈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양의지에게도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나이트는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겨우 급한 불을 껐다. 변화구가 손에서 빠져 높게 제구 될 때 여지 없이 안타를 맞았다.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으나 나이트도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나이트는 3회 안정감을 찾았다. 허경민, 민병헌, 김현수를 연이어 범타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엔 홍성흔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아냈고 이원석을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정수빈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정수빈을 3루에서 도루자 처리했다. 나이트는 5회엔 양의지, 김재호, 이종욱을 연이어 범타로 처리했다.
나이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았으나 5회까지 77구로 막은 상황 6엔 선두타자 대타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민병헌, 김현수, 홍성흔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5회에 이어 2이닝 연속 삼자범퇴였다.
나이트는 이날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을 고루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은 최고 149km, 싱커는 148km까지 나왔다. 싱커를 가장 많이 구사했고 슬라이더와 포심을 비슷한 수준으로 섞었다. 주무기 싱커에 대비하고 나온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슬라이더를 섞었다. 경기 초반엔 제구가 흔들렸으나 3회 이후엔 완벽하게 자신의 투구밸런스를 찾으면서 두산 타선의 예봉을 꺾었다.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았으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공 개수를 아꼈다.
나이트는 6회 타선이 균형을 깨주면서 집중력이 더욱 좋아졌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첫 타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염경엽 감독은 1점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염 감독은 한현희 카드를 내밀었다. 대타 오재일이 더블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나이트는 에이스 노릇을 충분히 했다. 넥센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나이트.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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