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홍상삼이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의 악몽을 떨쳐내는 완벽투를 펼쳤다.
홍상삼은 8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구원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이날 홍상삼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2-3 한 점 차 뒤진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막아야 했기에 홍상삼의 역할은 중요했다.
다소 부담스러운 등판일 수 있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는 홍상삼에게 악몽이었다. 당시 그는 4경기에 모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문제는 당시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동점포, 2차전 역전포를 맞아 고개를 떨궜다는 점. 임팩트는 생각보다 컸다. 문제는 올해 목동구장 2경기에서도 1패 평균자책점 11.57(2⅓이닝 3자책)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홍상삼에게 두려움이란 없었다. 오히려 더욱 자신 있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첫 상대인 선두타자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서동욱, 이택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이택근은 슬라이더만 4개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지난해 악몽을 떨쳐낸 13구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8회부터는 윤명준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두산 베어스 홍상삼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호투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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