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역시 박병호가 중심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은 9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 받는 중심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병호가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에 오른 박병호는 올시즌 들어 지난해를 뛰어 넘는 활약을 펼쳤다. 한층 더 진화된 모습을 보이며 타율 .318 37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때문에 상대팀 두산에게는 박병호가 경계 대상 1순위였다. 특히 두산으로서는 9월 29일 경기에서 박병호에게 홈런 3방을 맞았기에 경계 정도가 더 할 수 밖에 없었다.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김진욱 감독이 '9회, 2점 앞선 상황에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 때 박병호와 만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겠다고 밝힐 정도였다.
박병호 위력은 대단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박병호는 1회말 첫 타석에 등장,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중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타석에서 홈런포를 때린 것이다.
그러자 두산의 박병호 경계는 더욱 심해졌다. 3회말 2사 2, 3루 넥센의 찬스. 박병호가 들어서자 두산은 미련없이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첫 번째 두산의 선택은 성공으로 끝났다. 전날 박병호가 "나를 거른다면 더 큰 화를 부를 것"이라고 했지만 다음 타자로 나선 강정호가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친 것.
박병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상대가 어렵게 승부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이후 강정호와 김민성이 범타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두산의 작전은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넥센에는 이성열이 있었다. 이성열이 니퍼트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렸고 그 사이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넥센의 3-2 리드. 이는 이날 결승점이 됐다. 염경엽 감독이 하위타순이 해결해줘야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성열이 기대에 부응했다.
넥센이 4점을 올린 가운데 박병호는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해줘야 할 선수가 해주다보니 넥센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박병호 효과를 마음껏 실감한 넥센이다.
[염경엽 감독과 박병호. 사진=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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