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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보스턴이 '인해전술'을 뚫고 5년 만에 ALCS에 오른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201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3-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선착했다. 보스턴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승자 중 한 팀과 겨루게 된다.
이날 경기는 보스턴의 역전승이었다. 탬파베이는 총력전에도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제레미 헬릭슨이 2회초 8구 연속 볼을 내주고 볼넷 2개를 허용한 뒤 대니얼 나바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맞자 즉각 투수를 교체했다. 제이미 라이트는 제로드 살탈라마치아를 삼진 아웃으로 잡았고 스티븐 드류의 타구는 1루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이 되면서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마이크 나폴리도 아웃돼 보스턴의 공격은 무득점으로 종료됐다.
탬파베이의 총력전은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3회초에는 라이트가 선두타자 윌 미들브룩스에게 볼넷을 주자 맷 무어를 전격 투입한 탬파베이였다. 무어는 제코비 엘스버리를 2루수 병살타로 잡고 쉐인 빅토리노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일단락시켰다.
보스턴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의 역투에 막히던 탬파베이는 6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데이비드 데헤수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귀중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이것이 탬파베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반면 보스턴은 7회초 경기를 뒤집고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잰더 보가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엘스버리의 중전 안타 때 3루에 안착하고 빅토리노 타석 때 폭투에 힘입어 득점할 수 있었다. 빅토리노는 유격수 방면으로 느린 타구를 쳤고 이는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그 사이 3루주자 엘스버리가 득점, 보스턴이 2-1로 역전했다.
보스턴은 8회말 2사 1루서 마무리투수 우에하라 고지를 호출했다. 우에하라는 데헤수스를 삼진 아웃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고 보스턴은 9회초 탬파베이의 마무리투수 페르난도 로드니가 난조를 보이는 사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고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우에하라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탬파베이 타선을 무실점으로 처리, 보스턴의 ALCS 진출은 그렇게 확정됐다. 이날 탬파베이는 투수 9명을 내보냈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우에하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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