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44)은 세계최강 브라질과의 일전을 앞두고 8일 소집되어 사흘간의 준비 기간을 갖게 됐다. 하지만 실제 준비 시간은 하루 밖에 되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은 9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서 공개훈련을 실시했다. K리거들이 경기 일정상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해외파 중심의 16명의 선수가 아주대 골키퍼 2명과 함께 미니게임부터 슈팅까지 훈련을 가졌다.
약 2시간가량의 훈련이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내일 K리거들이 합류하는데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오기 때문에 제대로 된 훈련은 내일도 어렵다”며 “사실상 하루 준비하고 경기에 나가야 한다. 브라질 같은 상대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K리그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내보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완벽한 훈련을 할 순 없었지만, 홍명보 감독은 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체크했다. 미니게임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 압박과 탈압박을 실시했고, 공격과 수비를 따로 분리해 부분 전술을 가다듬었다.
홍명보는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쉽게 공간을 내줘선 안 된다. 그러면 경기가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머지 K리거 9명은 10일 파주NFC에 소집된다. 부상으로 제외된 황석호의 자리는 울산의 중앙 수비수 강민수가 추가로 발탁됐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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