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방한한 브라질 방송기자가 내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편성에서 브라질을 피하는 것이 한국에게 좋을 것이라며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브라질 대표팀은 9일 파주NFC에서 약 1시간가량 공개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현장에서 지켜본 브라질 최대 국영방송 TV GLOBO의 마우로 나베스 기자는 “한국과의 경기는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한국 선수들은 매우 빠르고 기술이 좋다. 이는 브라질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국전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국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매우 인상적이다. 8회 연속 월드컵에 나가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한국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도 제법 자세히 알고 있었다. 그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그리고 이근호(상주)의 이름을 언급하며 브라질이 경계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마우로 나베스 기자는 “결과를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 당연히 브라질이 이겼으면 좋겠지만 쉽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내년 월드컵 개최국이다. 홈팀의 이점을 안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오는 12월 7일 조편성을 앞둔 한국에겐 반드시 피해야 할 팀 중 하나다. 마우로 나베스 기자도 “브라질은 홈팀이다. 가능하다면, 한국이 브라질과 같은 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한국을 위해서라도 브라질은 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양 팀의 역대전적은 브라질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또한 지난 해 런던올림픽 4강에서도 브라질이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브라질 방송기자.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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