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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저력의 세인트루이스가 벼량 끝에서 2연승하며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6-1로 승리했다. 2승 2패에서 3승째를 먼저 따낸 세인트루이스는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에 홈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2사에 존 제이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후속타자 데이빗 프리스는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을 맞아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에 들어온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에 추가점을 냈다. 세인트루이스는 1사 후 4차전의 히어로 맷 홀리데이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야디어 몰리나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맞았다. 존 제이의 중전 적시타에 홀리데이가 홈을 밟으며 세인트루이스는 3-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8회까지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7회초 저스틴 모어노-말론 버드-페드로 알바레즈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웨인라이트는 피츠버그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2사에 맷 홀리데이가 우전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맷 애덤스가 우월 투런홈런으로 마크 멜란슨을 울리며 5-1로 달아나 세인트루이스는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는 8회말 1점을 더 추가하고 웨인라이트가 완투한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세인트루이스는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행진을 계속하게 됐다.
반면 1992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피츠버그는 아쉽게 시즌을 마치게 됐다. 피츠버그는 2승을 먼저 거두며 2승 1패로 앞섰지만, 마이클 와카와 웨인라이트의 연이은 호투를 앞세운 세인트루이스의 저력에 무릎을 꿇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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