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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팀내 최하평점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웹진 블리처리포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선수들 개개인에게 애틀란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평점을 매겼다. 류현진의 평점은 팀내 최하 F. 류현진은 7일 3차전서 선발등판했으나 3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서 쓴맛을 봤다. 타선의 도움으로 겨우 패전은 면했으나 3이닝 소화는 정규시즌을 통틀어 최소이닝이었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에게만 F를 매겼다. “끔찍한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겐 A, 2선발 잭 그레인키에겐 B-를 매겼다. 눈에 띄는 건 3차전서 류현진의 뒤를 이어 등판했던 크리스 카푸아노가 A+를 받은 것. 당시 카푸아노는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LA 다저스의 역전 발판을 놓았다. 구원승도 카푸아노의 몫이었다.
타선에선 4차전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린 후안 유리베를 비롯해 칼 크로포드, 핸리 라미레즈가 A를 받았다. 블리처리포트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후했으나 류현진에겐 혹평을 했다. 류현진으로서도 별 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다. 12일부터 시작되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서 명예회복을 하는 수밖에 없다. LA 다저스는 애틀란타에 3승1패를 거둬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했다.
로스엔젤레스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서도 선발등판 기회를 받는다. 2선발 혹은 3선발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데, 12일 1차전엔 잭 그레인키, 13일 2차전엔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하고 류현진은 15일 3차전 등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에 등판했던 류현진은 12일, 13일 등판도 문제가 없지만, 단기전서 원투펀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LA 다저스로선 류현진의 등판을 뒤로 미루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인 듯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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