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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웨인라이트가 연이은 역투로 팀을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렸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9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완투했다.
웨인라이트의 활약 속에 세인트루이스는 6-1로 피츠버그를 꺾고 3승 2패로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1차전에서도 7이닝 동안 9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단 1점만 내준 웨인라이트는 혼자 2승을 따내며 시리즈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웨인라이트가 가을에 강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웨인라이트는 처음부터 '가을 DNA'를 갖고 있는 선수였다. 첫 플레이오프 무대였던 2006년에 웨인라이트는 마무리 중책을 맡으며 9경기 9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1승 4세이브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웨인라이트가 버틴 세인트루이스의 차지였다.
이후에도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만 부진했을 뿐, 웨인라이트는 항상 플레이오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이전까지 웨인라이트의 포스트시즌 기록은 14경기 3승 무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27이었다. 이번 디비전 시리즈의 2승은 우연이 아니었다.
한편 웨인라이트는 LA 다저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류현진과 맞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웨인라이트는 3차전 선발이 될 확률이 현재로는 높다. 류현진이 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에 이은 3차전 선발 가능성이 있어 류현진이 3차전에 등판한다면 웨인라이트를 만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디비전 시리즈에 웨인라이트-랜스 린-조 켈리-마이클 와카로 이어지는 4인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1차전에는 2선발 린이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3차전에는 와카나 쉘비 밀러가 아닌 웨인라이트가 등판 가능하다.
웨인라이트가 15일 열릴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 나서더라도 페넌트레이스와 마찬가지로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 되어 무리한 일정은 아니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하나인 웨인라이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애덤 웨인라이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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