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주니치 드래건스의 선수 겸 차기 감독으로 선임된 다니시게 모토노부가 '수비 중심의 야구'를 선언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다니시게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나고야 시내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주니치를 강팀으로 만들어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감독 제의를 수락한 배경을 전했다. 다니시게는 전날(9일) 구단의 감독 제의를 수락했다.
다니시게는 지난 1989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프로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2년 주니치로 이적한 뒤 올해까지 무려 25년간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특히 1996년 이후 매년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노익장을 과시했고, 올해까지 총 2900경기에 나섰다. 이는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포수 중 최다 출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골든글러브도 통산 6차례 수상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2할 4푼 1리 227홈런 1013타점.
다니시게는 "지지 않는 야구를 할 것이다"며 "경기장을 찾는 3만명의 팬이 아웃이라고 생각하는 타구는 모두 잡아낸다"며 수비 중심의 야구를 선언했다. 주니치는 올해 78개의 실책을 저질렀는데, 이는 일본프로야구 12개 팀 가운데 4번째로 많은 수치다.
한편 주니치는 올 시즌 64승 3무 77패(승률 0.453)로 센트럴리그 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재임 기간 내내 선수단, 코칭스태프와 갈등이 끊이지 않던 전임 다카기 모리미치 감독은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