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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10월 가요계가 본격 컴백 대란 속 음원차트도 요동치고 있다.
10월 초 가수들의 컴백이 줄을 이으면서 지난달 25일 정규 2집으로 1년만에 돌아와 2주 가량 주요 음원차트를 독식했던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대신 절대 강자 없는 치열한 음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먼저 지난 8일 자정을 기해 1년 5개월만에 정규 3집 '모던 타임즈'로 가수로 컴백한 아이유는 국민여동생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가장 핫한 기대를 모은 만큼 비슷한 시기 컴백자들 중 가장 좋은 음원 성적을 기록 중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아이유는 현재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네이버, 다음, 올레, 싸이월드, 몽키3에서 타이틀곡 '분홍신'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올레, 다음뮤직 등에서는 여전히 수록곡 다수가 줄세우기를 기록 중이다. 아이유는 이날 오후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갖고 차트 롱런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어 이에 맞서 더블타이틀곡으로 승부수를 띄운 티아라는 이날 정오 신곡 '넘버나인', '느낌아니까'의 음원을 발표하며 1년 5개월여만에 6인조 티아라로 본격 국내 활동에 나섰다. 앞서 멤버 화영에 이어 아름의 탈퇴로 여러 구설에 오르며 홍역을 치른 티아라는 리더를 큐리로 교체하고 일본 및 미국 등지에서 유닛 활동 및 투어 콘서트에 전념하며 그간 완전체로의 컴백 시기를 조율해 왔다.
지난 6일 '한류드림콘서트'에 이어 이날 '엠카'로 컴백 무대를 선보일 티아라는 현재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더블타이틀곡 두 곡 모두 고르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슈퍼스타K4' 출신으로 본격 가수 데뷔에 나선 정준영의 선전도 놀랍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공식 데뷔 쇼케이스를 연 데 이어 정오를 기해 데뷔 앨범 타이틀곡 '이별 10분전'을 발표했다.
특히 이 곡은 정통 록발라드곡으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부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정유미와 출연한 뮤직비디오로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주 '엠카'에 깜짝 등장해 가수로서의 컴백을 알렸던 정준영은 이날 '엠카'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CJ E&M 소속인 정준영은 현재 엠넷뮤직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벅스와 소리바다에서 2위를 비롯해 주요 차트에 모두 10위권에 안착했다.
이 밖에도 두 번째 미니앨범 '후아유'로 걸그룹 애프터스쿨에서 2년만에 솔로로 나선 가희는 지난 8일 사망한 고 로티플스카이의 유작이 된 타이틀곡 '잇츠 미(It’s ME)'를 이날 정오에 공개했으며, 현재 주요 음악 사이트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가희는 '엠카'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펼치며 앞서 신곡을 출시한 서인영, 아이유 등과 더불어 솔로 여가수의 저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편 이들 외에도 아이돌 보이그룹 샤이니와 섹시 9인조 걸그룹 나인뮤지스 역시 오는 14일 본격 음원 공개를 앞두고 '엠카'를 통해 컴백을 알릴 예정이라 향후 더욱 뜨거워질 차트 경쟁을 예고케 했다.
[10월 컴백 대란에 합류한 아이유 정준영 티아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코어콘텐츠미디어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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