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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10일 컴백한 걸그룹 티아라, AOA, 가수 가희의 신곡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섹시한 춤과 구슬픈 멜로디가 바로 그것. 이들은 가을에 딱 맞는 노래에 그들만의 섹시함을 덧입혀 ‘10월 대란’ 가요계에 승부수를 던졌다.
먼저 티아라의 신곡 ‘넘버 나인’은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닉 비트를 바탕으로 했음에도 슬프고 애절한 멜로디가 주를 이룬다. ‘있잖아요, 나 지금 너무 아프거든요’라는 가사와 함께 카메라를 향한 멤버들의 눈빛은 슬픔보다 더 짙은 아픔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섹시함은 전보다 더 강해졌다. 각자의 개성과 몸매에 맞춰 의상을 입은 멤버들은 이전보다 더 섹시한 웨이브와 몸짓으로 많은 음악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희의 솔로 타이틀곡 ‘잇츠 미(It's Me)'에는 매니시한 섹시함이 녹아 있다. 특히 박시한 정장을 입고 자유자재로 춤을 추는 가희의 모습은 더 없이 여성스럽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몽환적인 사운드에 가희의 중저음 보이스가 어우러진 이 곡은 마이너풍의 멜로디로 어딘가 모르게 슬프게 들린다. 여기에는 8일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故(고) 로티플스카이의 유작이라는 점도 작용하는 듯 보인다.
또 AOA는 화려한 볼거리의 섹시 퍼포먼스로 퍼포먼스를 강하게 구축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티저 영상 공개 후 화제를 모은 ‘입술춤’을 비롯해 소파를 활용한 섹시 안무 ‘소파춤’, 탄탄한 힙과 허벅지가 돋보이는 골반 웨이브 댄스 ‘청바지 모델춤’, 한쪽 다리를 쭉 펴고 리듬을 타는 부분을 ‘스트레칭춤’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섹시함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여기에 자신을 애태우는 남자에게 흔들린다는 내용의 가사는 애절하고 슬픈 멜로디를 통해 효과적으로 탄생했다.
[걸그룹 티아라, 가수 가희, 걸그룹 AOA(위부터). 사진 = 해당 뮤직비디오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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