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800억 사나이’ 네이마르(21·바르셀로나)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비싼 몸값을 증명할까?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브라질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A대표팀 맞대결로는 2002년 11월 이후 약 11년 만의 재격돌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해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한 경험이 있다.
브라질의 초호화 멤버들이 대거 한국 땅을 밟았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오스카, 하미레스, 다비드 루이스(이상 첼시), 파울리뉴(토트넘),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단테(바이에른 뮌헨), 마르셀루(레알마드리드), 헐크(제니트), 쿠스타보(볼프스부르크)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한국전 출격을 대기 중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시선을 끄는 선수는 ‘펠레의 재림’으로 불리는 네이마르다. 현란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기인 네이마르는 지난여름 브라질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이끈 뒤 5700만유로(약 827억원)의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브라질 명문 산토스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도 준수하다. 리오넬 메시의 그림자에 가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고 조력자로서 바르셀로나에 안착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빠진 메시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바르셀로나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다.
당연히 네이마르는 한국의 경계대상 1호다. 지난 10일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한국전 출전이 우려됐으나 11일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과의 경기에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이 유력하다. 스콜라리 감독도 “네이마르의 몸 상태는 괜찮다”며 한국전 출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브라질에게 공간을 많이 내주면 그들의 강점이 더 살아날 것”이라며 “수비라인을 내려 상대가 하프라인을 쉽게 넘어설 수 있도록 하는 전술은 피할 생각이다”고 했다. 전방부터 네이마르를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얘기다.
과연, 네이마르는 한국을 상대로 자신의 비싼 몸값을 증명할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브라질 축구천재 네이마르의 발끝에 모아지고 있다.
[네이마르.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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