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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서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로스앤젤레스 현지 언론 LA타임즈에 따르면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을 앞두고 "류현진이 3차전, 놀라스코가 4차전 선발투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NLCS 3차전서 '다승왕' 웨인라이트와 맞대결하게 됐다. 웨인라이트는 올 정규시즌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19승 9패 평균자책점 2.94로 활약했다. 웨인라이트는 올 시즌 다승은 물론 이닝(241⅔), 완투(5회), 완봉(2회) 부문에서도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서도 상당히 좋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디비전시리즈 2경기에 모두 나서 완투승 포함 2승 방어율 1.13으로 완벽했다. 특히 삼진 15개를 잡아내는 동안 사사구는 단 하나만 내줬다. 그만큼 완벽한 제구력을 자랑한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2승 방어율 2.52.
류현진에게는 명예회복의 기회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한 뒤 교체됐다. 정규시즌 포함 빅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이었다. 그럼에도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게 기회는 또 있다"며 믿음을 보여 왔다. 그도 그럴것이 류현진은 데뷔 첫해인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4승 8패 방어율 3.00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LA타임즈는 '매팅리 감독이 정상 로테이션을 돌린다면 잭 그레인키가 5차전, 클레이튼 커쇼가 6차전에 나서게 된다'며 '시리즈가 7차전까지 진행되면 류현진이 등판한다는 의미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2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한편 류현진이 출격하는 NLDS 3차전은 15일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다. 류현진으로선 또 한 번 홈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서게 됐다.
[류현진이 NLCS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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