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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 2-3, 연장 13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7전 4선승제의 시리즈 첫 경기를 내준 다저스는 다소 부담을 안고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무엇보다 타선 침묵에 대한 고민을 지울 수 없게 됐다. 역대 CS 1차전 승리팀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58.1%다. 확률적으로 다저스가 불리한 위치에 놓인 것이다.
잭 그레인키와 조 켈리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 가운데 3회 다저스가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칼 크로포드의 2루타와 핸리 라미레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후안 유리베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0, 먼저 앞서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2사 후 투수 켈리의 안타와 맷 카펜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는 소강상태. 양 팀은 8회까지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켈리에 이어 랜디 초트, 세스 메네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트레버 로젠설이 이어던지며 타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8회까지 개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10개)을 솎아내며 팽팽한 승부를 유지했다. 결국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다.
다저스는 연장 내내 기회를 잡았지만 돌아온 건 치명적인 1패였다.
연장 10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마크 엘리스가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라미레스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1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자 마이클 영의 우익수 뜬공 때 홈에 파고들던 마크 엘리스가 비명횡사해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연장 11회초에도 2사 후 안드레 이디어의 볼넷과 A.J 엘리스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닉 푼토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12회초에도 1사 1, 2루서 영이 병살타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13회말 1사 후 다니엘 데스칼소의 안타와 맷 카펜터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벨트란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누상에 주자를 두고 18타수 2안타(타율 0.111)에 그쳤다. 집중력 부재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LA 다저스가 NLCS 1차전서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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