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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 브라이언 윌슨이 포스트시즌 강자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윌슨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2볼넷을 내줬지만 탈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윌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0년 포스트시즌 10경기에 등판, 11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1점만 내줬다. 이마저도 비자책이었다. 피안타율 1할 3푼 5리, WHIP도 0.77로
수준급이었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디비전시리즈(NLDS) 3경기에 등판해 1승을 챙겼다. 3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였다. 부상 후유증을 모두 털어낸 깔끔투는 연일 계속됐다.
이날은 다소 위태로웠다. 9회말 2아웃을 깔끔하게 잡아낸 뒤 맷 홀리데이와 맷 아담스에 연속 볼넷을 내줬다. 사실 아담스에 내준 볼넷은 고의4구나 다름없었다. 지난 2011년 8월 16일 이후 788일 만에 한 경기 2볼넷 허용.
하지만 그만큼 후속타자에 자신감이 있었다. 윌슨은 풀카운트 끝에 존 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포스트시즌 14경기 연속 무자책 기록도 유지됐다. 올해 정규시즌서 18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0.66으로 활약했던 윌슨이 포스트시즌서도 위용을 떨치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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