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편하게 던져야 한다”
넥센 베테랑 투수 송신영이 후배들을 격려했다. 송신영은 12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혹시 끝내기 안타를 맞더라도 위축되면 안 된다. 그저 안타 1개 맞았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던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신영은 준플레이오프 1~2차전서 등판하지 않았고 3차전서는 다섯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송신영은 11회말 2사 3루 위기 상황에서 한현희에 이어 등판했다. 안타 1개만 맞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 더구나 타석엔 배트 컨트롤이 좋은 정수빈이었다. 툭 갖다 맞힐 경우 끝내기 내야안타를 맞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송신영은 볼카운트 2B에서 연이어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정수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송신영은 12회말엔 1사 후 이원석에게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오재원과 최재훈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13회엔 마정길에게 마은드를 넘겼다.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한 것. 연장전.더구나 포트시즌. 12회 1사 1루 상황도 투수가 쉽게 넘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으나 송신영은 흔들리지 않고 이겨냈다.
송신영은 “투수는 끝내기 상황을 맞아도 편하게 던져야 한다. 나도 어제 2사 3루 상황에선 내가 내보낸 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저 안타 1개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편해지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했다는 의미. 송신영은 “좋지 않게 생각하면 끝 없다”라며 넥센 투수들 역시 편안하게 공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신영은 “체력적으로 괜찮다”라고 했다. 넥센은 송신영이 이런 좋은 상태라면 위기에서 송신영을 믿어봐도 될 것 같다. 송신영은 이날도 불펜에 대기한다.
[송신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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