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산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고 홈 2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의 시즌 개막전서 75-68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첫 승과 더불어 지난해 11월 2일 KCC전 이후 계속된 홈 24연승 행진으로 기쁨을 더했다.
이날 SK는 헤인즈가 23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선형도 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박상오와 최부경, 김민수도 21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팀 리바운드에서도 48-37로 우위를 점했다.
LG는 새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21득점 14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2년차 유병훈도 3점슛 3개로 9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에서 첫 경기를 치른 문태종은 1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시래는 5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후 5분간 무득점으로 헤매던 SK는 1쿼터 종료와 동시에 터진 박상오의 3점 버저비터를 시작으로 기세를 올렸다. 2쿼터 들어 연속 7득점한 헤인즈의 맹활약 속 격차를 두자릿수로 벌렸고, 42-2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SK는 전반에만 3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5개에 그친 LG를 골밑에서 압도했다.
후반 들어 더욱 무서운 공격력을 뽐낸 SK다. 3쿼터 초반 헤인즈와 김선형, 박상오의 연속 득점으로 48-29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더 이상 벌어지지는 않았다. LG의 반격은 생각보다 매우 거셌다. 3쿼터 1분 30여초를 남기고 유병훈의 3점슛 2방과 데이본 제퍼슨의 골밑 득점으로 연속 10득점하며 50-56, 6점 차까지 추격한 채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LG의 상승세는 4쿼터 초반까지 계속됐다. 유병훈의 3점포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한 LG는 제퍼슨의 골밑 득점을 더해 55-56,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40-56에서 연속 15득점하는 어마어마한 집중력이었다. SK도 헤인즈의 미들슛과 주희정의 3점슛, 김선형의 돌파를 앞세워 다시 우위를 점했다.
SK가 65-61로 앞선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SK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67-64에서 애런 헤인즈의 미들슛 2개가 연이어 림을 갈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LG는 제퍼슨이 중요한 자유투 4개 중 2개를 놓치는 아쉬움 속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1-66으로 앞선 SK는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은 끝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터진 김선형의 골밑 득점은 승리 확정 축포였다.
[SK 헤인즈(가운데)가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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