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 이후 3개월 만에 돌아온 기성용(24·선덜랜드)의 복귀전 90분은 야유와 환호가 공존했다.
기성용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세계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에 기성용의 한국영(쇼난)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겼다.
시작은 야유였다.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베스트11이 소개될 때 기성용의 이름이 호명되자 일부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브라질 선수들도 모두 환호를 받은 가운데, 기성용을 향한 야유는 6만5000여명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야유는 점차 사라졌다. 기성용이 코너킥, 프리킥 등을 담당할 때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기성용도 그라운드를 열심히 누비며 자신을 어필했다. 안정된 패스로 경기를 조율했고 날카로운 킥으로 셋피스에 힘을 더했다.
기성용이 열심히 땀을 흘리자 야유는 어느덧 환호로 바뀌었다. 팬들도 경기가 달아오르자 기성용을 향해 더 힘찬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비록 기성용의 복귀전은 아쉽게도 0-2 패배로 끝이 났다.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세계최강 브라질의 저력은 너무 강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자신이 복귀를 알렸다.
[기성용.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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