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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임창정과 그의 팬 허각이 방송 중 눈물을 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2'는 임창정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모창능력자들은 임창정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지난 2003년 9월 4일 있었던 임창정의 은퇴 무대를 재연한 것.
가만히 이들의 노래를 듣고 있던 임창정은 눈물로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들었지만 모창능력자 김대산씨가 당시 임창정이 낭독했던 편지를 울먹이던 모습까지 재연해 웃음 지었다.
이후 임창정은 감동받아 눈시울이 붉어지자 "웃겨서 눈물이 다 나온다"고 눈물을 훔쳤다. 또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겨서"라고 둘러대며 쑥스러워 했다.
임창정은 "그 때 정말 진심이었고, 나도 모르게 그랬는데 지금 보니까 손발이 오그라든다. 지금 보니까 어쩜 저렇게 똑같이 하는지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너무 똑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창정 때문에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던 허각은 "(은퇴 선언 당시) 엄청 울었다. 너무 많이 울었다. 이 사람의 노래를 이제 못 듣는다고 생각을 하니까"라며 눈물 때문에 말을 잇지 못했다.
허각은 애써 새어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진짜 많이 울었다"고 말해 임창정을 더 울컥하게 만들었다.
임창정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뿌듯하다. 그 때 당시 내가 내렸던 결정이 그 당시에는 옳았다고 생각했지만 좀 더 신중했어야 했고, 그 때의 내 오만방자함을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임창정의 은퇴 무대 재연에 눈물을 보인 임창정과 허각.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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