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역시 높이가 막강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개막전서 고양 오리온스에 87-80으로 승리했다. 동부는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오리온스는 충격의 개막 2연패를 맛봤다.
원주시와 동부가 새롭게 단장한 원주종합체육관. 동부가 오리온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이자 역사적인 개장경기를 치렀다. 동부는 김주성-이승준 더블포스트에 허버트 힐의 가세로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힌다. 동부는 개막전서 KGC도 가볍게 물리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동부는 역시 강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결장하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동부는 허버트힐과 김주성이 연이어 2대2 공격으로 오리온스 골밑을 공략했다. 이광재와 이승준의 3점포도 림을 가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동부가 리바운드 장악이 잘 됐다. 오리온스는 이현민이 내, 외곽을 오가며 맹활약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올 시즌 20순위로 뽑힌 랜스 골번이 동부 골밑을 장악했다. 유연한 스텝과 페이크로 동부 골밑을 헤집었다. 속공 마무리능력과 외곽슛 능력도 갖췄다. 오리온스는 골번이 2쿼터에만 17점을 몰아쳤다. 김승원과 전정규도 정확한 중거리슛을 성공했다.
동부는 후반 초반 다시 골밑 위력을 되찾았다. 힐이 연이어 덩크슛을 꽂아넣었다. 오리온스는 랜스 골번에게 의존하는 현상이 나오며 볼이 돌지 않았다. 골밑을 장악한 동부는 잠잠하던 김주성, 이승준의 득점도 터졌다. 김주성, 이승준, 힐로 이어지는 골밑 삼각편대에 오리온스가 잔뜩 위축됐다.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직전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흐름이 끊겼다. 그 사이 동부는 주전들이 착실하게 점수를 보탰다. 오리온스는 골번에게 의존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경기 막판 전면강압수비, 최진수의 3점포 등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동부는 김주성의 꾸준한 활약에 랜들맨, 박지현 등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결장이 너무나도 뼈 아팠다.
[김주성.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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