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극적인 시즌 첫승을 따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개막전서 인천 전자랜드에 86-84로 승리했다. LG는 시즌 첫 승을 드라마틱하게 만들어냈다. 김진 감독도 프로통산 4번째로 3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전자랜드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시종일관 전자랜드의 리드였다. 리카르도 포웰과 정병국의 정확한 야투, 정영삼과 박성진의 돌파 등으로 앞서갔다. LG는 개막전에 이어 여전히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3쿼터 막판 김시래가 골밑 돌파와 함께 추가 자유투를 성공했고, 3점슛마저 넣으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LG는 4쿼터 중반 데이본 제퍼슨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엔 4점 뒤진 상황에서 문태종, 김시래의 자유투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상대 공격을 정상적으로 봉쇄한 뒤 경기 종료 3.5초 전 문태종의 3점포가 들어가면서 극적인 역전극을 일궈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전주 KCC는 전주체육관에서 서울 SK에 79-60으로 대승했다. 예상을 깬 개막 2연승이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18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박경상도 18점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의외의 일격을 당한 SK는 1승1패가 됐다.
울산 모비스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부산 KT를 78-69로 꺾고 개막 2연승과 함께 지난 시즌 막판 13연승을 더해 15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1승만 보태면 지난해 서울 SK의 16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24점, 로드 벤슨이 14점을 기록했다. KT는 앤서니 리차드슨이 26점으로 맹활약했다. 1승1패가 됐다.
[문태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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