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말리전, 승리가 필요한 경기"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말리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14일 오전 파주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오는 15일 천안에서 말리를 상대로 치르는 평가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말리전은 브라질전에서 얻은 자신감을 통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올해 말리전을 포함해 3번의 경기가 남았다. 브라질전서 생긴 자신감을 이어가기 위해 말리전에선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을 통해 우리가 하고자하는 수비와 압박을 잘했다"며 "공격적인 부문에서 우리 리듬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브라질전에선 상대가 강하기도 했지만 공격에서 세밀함이 필요한 장면도 몇차례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마지막 패스가 좀 더 세밀해야 했다. 침투과정도 부족했던 것을 선수들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레버쿠젠)의 말리전 기용 여부에 대해선 "대표팀이 흥민이 만을 위한 팀은 아니다"면서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를 줘야 한다. 전략적으로 볼 때 흥민이가 잘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아야 한다. 꼭 흥민이에게 출전시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브라질전에서 대표팀 중원에서의 공격지원이 부족했다는 의견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조금씩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에서 잘했던 수비가 말리전에서도 잘되야 한다. 브라질전과 달리 수비가 안될 수도 있다. 부족한 것을 보완하며 전체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수비와 미드필더는 브라질전처럼 압박을 잘해야 한다. 브라질전과 달리 공격적인 지원도 잘되야 하고 미드필더에서 볼이 나가면서 숫자적으로나 위치적으로 공격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처진 공격수가 전방으로 올라갈 때 볼을 쉽게 빼앗기는 미스가 브라질전에서 있었다. 볼키핑을 잘했다면 공격전개가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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