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말리전서 역전승을 거뒀지만 원톱 고민을 해소하기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15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말리를 상대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손흥민(레버쿠젠)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연속골로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말리전서 이근호(상주상무)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브라질전에선 지동원(선덜랜드)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홍명보호는 말리전에서도 원톱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이근호는 말리를 상대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근호는 최전방에서 폭넓은 움직임으로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고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말리를 상대로 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까지 터뜨리는데 실패했다. 이근호는 공격진의 무게감을 높였지만 결정력에 있어선 부족함을 보였다.
홍명보호는 그 동안 이근호와 지동원 뿐만 아니라 김동섭(성남) 조동건(수원) 서동현(제주) 등 다양한 선수를 원톱으로 시험했다. 지난달에는 구자철의 제로톱을 시험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 동안 홍명보호가 치른 8번의 A매치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단 한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말리전을 마친 후 이근호에 대해 "이근호가 팀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팀플레이에 익숙한 것 같아 원톱의 역할을 생각했다. 다행히도 본인의 역할과 팀으로서의 역할을 잘했다. 이근호가 최전방에서 공간으로 움직일때 다른 선수들이 찾아가는 역할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주영(아스날)에 대해선 "우리팀에 남아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 계속 지켜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시즌 소속팀 아스날(잉글랜드)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위건(잉글랜드) 임대도 흐지부지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홍명보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말리의 디알로 감독은 한국의 공격력에 대해 "우리 수비 뒷공간으로 선수들이 계속 침투해 힘들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근호]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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