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라, 외도 용서한 아내에 눈물 뚝뚝…반성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김희라가 아내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을 흘렸다.

김희라 아내 김수현 씨는 16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과거 김희라의 외도를 떠올렸다.

김수현 씨는 "그 당시 약간의 외도를 했다. 우리 아이들이 먼저 미국에 가 있었는데 내일 가는 날짜를 오늘 비행기표를 사왔다"며 "내 남편은 나만 좋아하는 줄 알겠다. 다 그래서 결혼하고 살겠지만 나만 좋아하는 줄 알고 전혀 다른 여자는 쳐다보지도 않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남들이 봤을 때 '그건 아니지'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갔다 금방 올 줄 알았다. 지금은 자기가 뭔가가 씌여 이렇게 하더라도 금방 올 줄 알았다. 13년을 (떨어져 지냈다). 자녀들은 다 크고나서 알았다.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딸이 아빠한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그전에 남편이 와서 이혼하자고 했을 때도 그러지 못했다. 난 여자가 이혼하면 살아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희라는 지난 2002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에 김희라는 아내와 다시 만났고 김수현 씨는 "어찌됐든 아이들 아빠니까 갈고 닦아서 잘 만들어 놔야겠다고 생각하고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희라는 "어디서 내가 이런 여자를 만나겠냐. 내가 복이 많은 놈이니 이렇게 사는 거다"라고 말하며 반성의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내의 사랑에 눈물 흘린 김희라. 사진 = SBS '좋은아침'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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